#해시태그로 알아보는 인스타툰의 매력… 추천 인스타툰 4

입력 2018-03-22 13:50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정희주 대학생 기자] ‘인스타그램’과 ‘만화(toon)’의 합성어인 ‘인스타툰’은 말 그대로 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되는 만화를 뜻한다. 

포털 사이트에 연재되는 웹툰과는 달리 인스타툰은 작가들이 자신의 계정에 자신이 올리고 싶은 내용의 만화를 언제나 자유롭게 업로드 하며 연재한다. 또 업로드할 수 있는 사진의 장수 제한이 있는 인스타그램의 특성상 오히려 간결하면서도 확실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인스타툰만의 강점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인스타그램의 특성 그대로 독자가 작가와 매우 가까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나의 취향대로 ‘#해시태그’를 검색해 인스타툰을 즐기는, 자칭 ‘인스타툰 덕후’인 대학생기자가 추천하는 인스타툰을 소개한다. 특히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자신의 만화와 작가의 말도 놓치지 말 것!

해시태그 1. #병맛

@bacbaqui 박바퀴





“친구가 제 만화는 예쁘게 꾸며져 있는 콘텐츠들 사이에서 날 것 가득한 만화인 것이 인기 이유라고 분석해주더군요.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버XX디 아이디에서 시작한 박+바퀴벌레라는 뜻의 ‘박바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작가. 그는 프로필 소개란에도 “제가이러고삽니다”라는 말을 적었다. 만화에는 주로 본인을 모델로 한 빡빡이(스무 살 때부터 머리를 밀었다고 한다)의 일상이 담긴다. 야간에 PC방 알바를 하며 그린 다양한 습작들과 일기로 적었던 글들. 이를 ‘만화로 그려볼까?’ 해서 올렸던 것이 만화 연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한다. 

‘매생이를 좋아하는 이야기’, ‘날이 좋아 청소를 해야겠다고 다짐만 한 이야기’ 등 일상적이면서도 거침없는, ‘날 것 그대로’의 표현이 특징이자 매력이다. 종종 열리는 인스타라이브와 팔로워 1만명이 추가될 때마다 하는 Q&A시간에서 특히 작가의 ‘병맛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 작가의 말 

“앞으로도 무언가 다른 목적을 담지 않고, 

솔직한 제 얘기만 담긴 만화를 계속 그려나갈 생각입니다.”

#본인피셜_대머리가아니라_빡빡이

#본인이_분석한_인기이유는_잘생겨서

해시태그 2. #공감

@lazy.drawing 귀찮/삽질장인



“‘어, 저 정도는 나도 그리겠는데?’ 할 만큼 단순한 그림으로 그려서 친근하다는 것이 제 만화의 매력이에요. 또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라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관성 있게 일관성 없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작가가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는 친구와의 내기 때문이었단다. 본인을 일러스트레이터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고, 만화가도 아닌 삽질장인이라고 표현하지만, 독자들은 ‘규정지을 수 없어서 더 멋지다’는 반응이다. 

누군가는 SNS를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를 알리는 수단이라고 했지만, 나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삶에서 우리는 더 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파마하면 좋은 점’, ‘서른 살 일기’ 등 소소하지만 공감되는 이야기들을 읽을 때면, 왠지 옆집 사는 친한 언니와 맥주 한 잔하며 오늘 일을 털어놓는 것 같다.



>> 작가의 말

“지금까지는 무척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계속 이렇게 스스로, 재밌게 그리고 싶습니다.”

#작가님_민간인사찰을_멈춰주세요

#퇴사욕구뿜뿜_기자는_대학생인 것이_함정

해시태그 3. #유학생

@meuseng 뮤생






“다양한 주제와 가치관, 일상을 '숨김없이' 다룰 수 있는 것이 제 만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아 이걸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던 것들을 나누기 위하여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현재 미국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그리는 ‘미국 유학 생활 만화(줄여서 미유생툰)’이다. ‘미국생활’이라는 소재에서부터 신선함이 전해져온다. 미국의 파티후기, 국제연애이야기부터 타지 생활을 하며 겪었던 우울증, 실생활에서의 영어표현, 성문화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술이나 마약같이 미국에선 별 거 아니지만 한국에선 생소한 주제에 대한 거침없는 묘사와 필터링 없는 리얼함, 내용에 따라 넘나드는 작가의 진지함과 깨발랄함도 장점이자 두 번 보게 만드는 매력! 

인터뷰 중 “연재 5개월 차임에도 과분한 관심을 받아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는 작가에게서 독자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



>> 작가의 말

“생각 없이 웃으며 보다가도, 가끔은 자기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배우며 

실제 삶에 적용해 발전까지 할 수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작가님_신상은_비공개

#하지만_팔로워20K달성하면_남친얼굴공개...?!

해시태그 4. #페미니즘

@femitoon 페미툰



“간단한 낙서 같은 그림으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제 만화의 매력이에요”

“공부 좀 해야 할 것 같아 시작합니다. :)” 라는 말로 시작한 페미툰은 ‘나도 몰라서 공부하는 페미니즘’으로 만화를 소개한다. 페미니즘의 사전적 정의는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다. 

우리나라에 보편적이지 않은 개념이었고, 끊임없는 사회적 논쟁과 더불어 관심은 커져가지만 처음 접했다면 이해하기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본인과 친구, 가족 간의 일화로 공감과 함께 그려내는 페미니즘 이야기.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주저 없이 추천한다. 



>> 작가의 말

“페미니즘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만화인데_현실적

#교과서보다_학습만화를_더_좋아했다면_추천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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